추석 차례상 이렇게 간소해도 된대요, 저도 올해 좀 덜었어요.
추석 차례상 준비, 저는 매년 이맘때면 머리가 좀 복잡해져요. 제주에서 장사하면서 명절엔 가게 일에 집안 차례 음식까지 겹치다 보니, 뭘 얼마나 올려야 하나 늘 고민이거든요. 친정어머니는 "많이 해야 한다"시고, 저는 솔직히 좀 줄이고 싶고요. 그러다 요즘은 차례상도 간소하게 차리는 게 흐름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성균관에서 기준을 내놓은 것도 있고요. 올해는 저도 좀 덜어내볼까 해서 정리해봤어요. 차례상, 이렇게 간소해도 괜찮아요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는 차례상 기본 음식으로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 정도면 충분하다고 밝혔어요. 여기에 몇 가지를 더해도 9가지 안팎이면 되고요. 기름에 부치는 전은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게 핵심이에요. 기본 상차림은 이 정도면 돼요 막상 차리려면 막막한데, 기본 구성을 알아두면 한결 수월해요. 차례상 기본 구성 · 송편 · 나물 · 구이(적) · 김치 · 과일 · 술 · 여유가 되면 전, 육류, 생선 정도 추가 예전엔 전을 종류별로 부치느라 하루가 다 갔는데, 안 올려도 된다고 하니 부담이 확 줄더라고요. 음식 가짓수보다 정성이 중요하다는 취지예요. 홍동백서, 꼭 지켜야 할까 차례상 하면 홍동백서니 조율이시니 하는 규칙부터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성균관에 따르면 이런 표현은 옛 예법서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요. 후대에 관습으로 굳어진 거라, 반드시 따라야 하는 절대 원칙은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 집집마다 내려오는 방식이 있으면 그걸 따르면 되고, 없으면 편하게 차려도 괜찮아요. 음식 놓는 위치로 스트레스받을 필요는 없다는 얘기예요. 제주 차례상은 좀 달라요 제가 제주 살면서 느낀 건데, 제주 차례상은 육지랑 꽤 달라요. 대표적인 게 옥돔이에요. 제주에선 옥돔구이가 차례상에 빠지지 않거든요. 그리고 카스텔라 같은 빵이나 상애떡을 올리는 집도 많아요. 처음 보는 분들은 "차례상에 빵을?" 하고 놀라기도 하는데, 제주에선 자연스러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