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가게 음식 상할까 봐, 식중독 예방법 제대로 정리했어요.
여름 식중독, 가게 하는 사람한텐 진짜 남 일이 아니거든요. 제가 제주에서 작은 가게를 하는데, 작년 여름엔 아침에 무쳐둔 반찬이 점심도 되기 전에 시큼해져서 깜짝 놀랐어요. 냉장고에 넣어뒀는데도 그러니까, 한여름 음식 관리가 만만치 않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식중독 예방법을 제대로 한번 정리해두려고요. 장사하면서 체감한 것들 위주로요.
여름 식중독, 어떤 균이 문제냐면
식약처 자료를 보면 식중독 원인균 중에 살모넬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요. 그 뒤로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순이고요. 살모넬라는 특히 닭고기나 달걀 같은 데서 잘 생기는데, 37도 안팎에서 제일 활발하게 번식한대요. 한여름 실온이 딱 그 온도라 더 위험한 거죠.
결국은 보관 싸움, 실온에 두는 시간이 관건
제가 장사하면서 체감한 건, 식중독은 결국 보관 싸움이라는 거예요. 조리한 음식을 상온에 2시간 이상 두면 세균이 확 늘어나거든요. 특히 30도가 넘는 날엔 1시간 안에 냉장고에 넣는 게 안전해요.
냉장실은 5도 이하, 냉동실은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하는 게 기본이고요. 장 봐온 거 정리할 때도 고기나 생선은 제일 안쪽 찬 곳에 두는 게 좋아요. 저는 요즘 냉장고에 온도계를 하나 따로 두고 수시로 확인하는 편이에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① 조리 전후 손 씻기
②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③ 물은 끓여 먹기
④ 칼·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하기
⑤ 조리도구 세척·소독하기
⑥ 남은 음식은 빨리 식혀 냉장 보관하기
이런 증상이면 식중독 의심
음식 먹고 나서 구토나 설사, 복통이 나고 열까지 오르면 식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보통 하루 이틀이면 가라앉지만, 탈수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가면 병원에 가는 게 안전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어르신은 탈수에 더 취약해서 빨리 진료받는 게 좋아요. 설사가 심하다고 함부로 지사제를 먹으면 오히려 균 배출이 늦어질 수 있으니 그것도 주의하고요.
식약처 식중독 예방정보 확인하기남은 음식 다시 데우면 괜찮나요?
가열하면 균은 줄지만 일부 독소는 열에도 안 없어져요. 애매하게 오래 둔 음식은 아까워도 버리는 게 안전합니다.
김밥이나 도시락은 왜 특히 위험한가요?
여러 재료가 한데 섞여 있고 조리 후 실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서예요. 여름엔 만든 뒤 되도록 빨리 먹고, 들고 다닐 땐 아이스팩을 같이 넣는 게 좋아요.
냉장고에 넣었는데도 상하는 이유가 뭔가요?
문을 자주 여닫거나 음식을 꽉 채우면 냉기가 잘 안 돌아 온도가 올라가요. 칸을 너무 빽빽하게 채우지 않는 것도 방법이에요.
여름 식중독은 거창한 게 아니라 손 잘 씻고, 빨리 식혀 넣고, 애매하면 버리는 작은 습관에서 갈리더라고요. 저도 올여름은 가게 냉장고 온도부터 다시 점검해두려고요.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기 전에 미리 챙겨두면 마음이 한결 놓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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