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곰팡이랑 습기 잡는 법, 이렇게 관리

장마철 곰팡이랑 습기, 제주 살면 이게 진짜 연례행사예요. 여기는 원래도 습한 동네라 장마철엔 벽을 만지면 축축하고, 며칠 신경 못 쓰면 벽지 모서리에 까만 곰팡이가 피어 있거든요. 가게에서는 특히 창고 쪽이 문제라, 저는 장마철마다 습기랑 전쟁을 치러요.

몇 년 겪다 보니 나름의 요령이 생겼는데, 정리해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일단 습도부터 잡아야 해요

곰팡이는 결국 습기 때문에 생기는 거라, 근본은 실내 습도를 낮추는 거예요. 곰팡이는 보통 습도 60%를 넘으면 잘 자라거든요. 그래서 저는 장마철엔 실내 습도를 50~60% 사이로 유지하려고 신경 써요.

습기 잡는 방법들

· 제습기나 에어컨 제습 모드 돌리기
· 비 그친 틈에 짧게라도 맞바람 환기
· 옷장·신발장엔 제습제나 신문지 넣기
· 눅눅한 곳엔 숯이나 굵은소금 두기

제습기가 없으면 에어컨 제습 모드만 돌려도 꽤 차이 나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창고에 하나 두고부터 확실히 나아졌어요.

이미 곰팡이가 생겼다면

곰팡이가 이미 피었으면 포자가 퍼지기 전에 빨리 제거하는 게 좋아요. 순서는 이래요.

마스크랑 고무장갑 착용
곰팡이 부위에 전용 제거제 또는 희석한 락스 분사
10분쯤 두고 마른 천으로 닦아내기
창문 열고 충분히 환기·건조
사용한 천은 바로 버리기

주의 곰팡이 포자는 호흡기에 안 좋을 수 있어요. 특히 천식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분, 아이나 어르신은 직접 제거하기보다 환기 잘 되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하는 게 좋아요. 락스를 쓸 땐 다른 세제와 절대 섞지 마시고요.

다시 안 생기게 하려면

한 번 잡아도 관리 안 하면 또 생겨요. 곰팡이가 잘 피는 곳은 대개 정해져 있어요. 창틀, 실리콘 이음새, 벽지 모서리, 가구 뒤쪽처럼 공기가 안 통하는 데죠. 가구는 벽에서 살짝 띄워 놓기만 해도 확실히 덜 생기더라고요. 장마철엔 눈에 잘 안 띄는 곳도 가끔 들여다보는 습관이 필요해요.

환경부 실내 공기질 정보 보기

제습기랑 에어컨 제습 중 뭐가 나은가요?

습기 제거만 놓고 보면 제습기가 효율적이에요. 다만 에어컨 제습 모드도 좁은 공간엔 충분히 효과가 있어요. 넓은 집이면 제습기, 방 하나 정도면 에어컨 제습으로도 괜찮아요.

락스 대신 쓸 수 있는 게 있나요?

시중 곰팡이 전용 제거제를 쓰면 돼요. 식초나 베이킹소다도 가벼운 곰팡이엔 도움이 되지만, 심하게 번진 경우엔 전용 제품이 확실해요.

신발장 곰팡이는 어떻게 하나요?

신발을 다 꺼내 말리고 내부를 닦은 뒤 제습제나 신문지를 넣어두세요. 신발이 젖은 채로 들어가면 다시 생기니, 완전히 말려서 넣는 게 중요해요.

장마철 곰팡이랑 습기는 부지런히 신경 쓰는 만큼 덜 고생하는 것 같아요. 저도 올해는 창고 제습기부터 미리 돌려두고 있어요. 눅눅한 계절이지만 조금만 관리하면 집도 가게도 훨씬 쾌적해지니까, 곰팡이 피기 전에 미리미리 챙겨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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